농진청, 사육 2주 뒤 무게 52% 늘어

농촌진흥청은 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꽃벵이)를 연중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보급형 스마트 사육사를 개발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이번 스마트 사육사 개발로 주위 환경에 민감한 꽃벵이의 사육환경을 최적의 상태로 조성해 급격한 온도, 습도 변화와 진동, 소음 등으로 인한 생육 부진과 병 발생 위험성을 낮출 수 있게 됐다.
스마트 사육사(6×3×2.8m)는 제작비용이 저렴하고 이동이 편리한 샌드위치 패널로 제작했다.


또한 스마트폰 응용 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원격으로 둘러보고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애벌레 사육실과 공조실을 분리 제작해 공조실에서 조절된 최적의 공기(온도 25℃, 습도 65%)가 사육실로 공급되도록 했고 사육실 내 소음을 60~70데시벨(dB) 수준으로 유지시켜 애벌레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고 쾌적한 사육환경을 제공한다.


스마트 사육사를 적용해본 결과 사육실 내 온도는 25±1.3도(℃), 상대습도는 65±9.1%로 유지돼 사육에 적합한 환경이 조성됐다.


스마트 사육사에서 자란 애벌레는 체중이 급격히 증가해 일반 농가에서 자란 애벌레보다 2주 후 무게가 52.5% 더 나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그 차이는 다소 줄어들지만 11주까지 12.4!2.3% 정도 높게 나타나 체중이 비교적 무거운 것을 알 수 있다.


농진청은 이번에 개발한 꽃벵이 스마트 사육사의 특허출원을 완료했으며 관련 업체에 기술 이전해 실용화할 계획이다.


한편 꽃벵이는 예로부터 혈행 개선 등 건강 기능성 효과가 널리 알려진 곤충으로, 최근 기능성 식용곤충 식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관련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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