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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미래식량… "제2 번데기, 인기 식용 곤충식품 찾아라" / [청년농부] '꽃벵이'를 아시나요?

zoozoo
2022.04.04 10:50 66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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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미래식량… "제2 번데기, 인기 식용 곤충식품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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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글로벌시장 8600억 성장

국내는 초기단계…사료제품 위주

일부 건강식품, 요리·디저트 판매

롯데, 加 아스파이어 100억 투자

귀뚜라미 단백질 제품 개발 박차

 

국제 곡물가격 상승 등 애그플레이션(농업+인플레이션)이 본격화하면서 식용 곤충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육류에 비해 생산 비용이 저렴하고 곤충의 성장 속도가 빨라 식량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체식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가축과 달리, 생육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친환경적'이라는 점도 향후 수요 증가를 예상하는 이유다.

3일 농림축산식품부와 글로벌 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식용 곤충시장은 오는 2024년 7억1000만달러(약 8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2019년 1억1200만달러(약 1360억원) 수준에서 6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국내 식용 곤충시장은 2020년 기준 214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업계는 지금도 시장 규모가 300억원을 밑도는 시장 초기단계로 평가하고 있다.

일부 기업이 건강식품으로 제조해 판매하고 있고, 곤충 요리와 디저트를 판매하는 전문 레스토랑과 디저트 카페가 영업하는 정도다. 식용 곤충으로 만든 스낵과 간식류를 판매하는 곳도 있다.

 

국내에서 식용 곤충은 곤충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대한 법률에 의해 식용 곤충 사육기준에 적합하고, 식품위생법에 따라 식품원료로 등록된 곤충을 의미한다. 국내에는 백장감, 식용누에(유충), 갈색거저리유충, 흰점박이꽃무지(유충), 장수풍뎅이(유충), 메뚜기, 쌍별귀뚜라미, 아메리카왕거저리(유충), 수벌번데기, 풀무치 등 10종의 식용 곤충이 등록됐다.

 

미래 식량자원으로 식용 곤충이 각광받고 있으나 음식으로 먹기에는 아직 혐오감을 극복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곤충산업은 식용보다는 사료 제품을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농산품을 생산하면서 나온 부산물과 폐기물에서 생육이 가능한 곤충을 양식 어류나 가금류 사료로 사용하고, 곤충으로 만든 고양이 사료가 출시된 바 있다.

 

다만, 식용 곤충이 첨단 생명소재산업으로 주목받으면서 전 세계적으로 정부와 기업들의 투자가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 국내 식품기업들도 식용 곤충 상품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롯데제과는 대체 단백질로 주목받고 있는 식용 곤충산업에 관심을 두고 있다. 미래 성장동력으로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롯데제과는 최근 식용 곤충 제조기업인 캐나다의 아스파이어 푸드그룹에 약 100억원을 투자했다. 롯데제과는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기술 제휴, 상품 개발 등 다양한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스파이어 푸드그룹은 귀뚜라미를 이용한 단백질 분말 제품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인공지능(AI) 및 스마트팜 기술을 접목시켜 무인 자동 생산시스템을 갖춘 푸드테크 기업이기도 하다.

 

아스파이어 푸드그룹의 주요 사업은 식용 곤충의 대량 사육 자동화를 통해 반려동물의 사료를 비롯해 귀뚜라미 그래놀라, 귀뚜라미 밀가루 등의 원료가 되는 동결 건조 귀뚜라미를 생산·판매한다.

 

아스파이어 푸드그룹은 올해 상반기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세계 최대 규모의 곤충 단백질 생산시설을 완공할 예정이다.

 

롯데중앙연구소는 지난해 프랑스 곤충 단백질 스타트업 인섹트와 곤충 단백질을 이용한 제품개발 기술 확보를 위한 공동 연구 상호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식용 곤충에 대한 기술과 정보를 상호 공유하고, 곤충 단백질을 이용한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출처-파이낸셜뉴스/조지민 기자



 


[청년농부] '꽃벵이'를 아시나요?

 

https://www.ytn.co.kr/_ln/0115_202204022249049254



[앵커]

우리 농촌을 지키고 있는 젊은 일꾼들을 만나보는 기획 시리즈입니다.

오늘은 식용 굼벵이, 이른바 '꽃벵이'를 기르는 청년 농부 이야기입니다.

오점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농업연구기관에서 일하다가 4년 전 고향으로 귀농한 32살 김기현 씨.

농촌 현장에 출장을 나갔다가 식용 곤충의 미래 가능성을 보고 과감하게 결정을 내린 겁니다.

[김기현 / 청년 농부 (식용 굼벵이 사육) : 곤충을 판매한다는 것은 이해가 됐던 부분인데 먹는 식용곤충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은 저한테 꽤 신선한 충격이었던 것 같아요.]

 

알에서 깨어나 60일가량 지나면, 그러니까 허물을 세 번 벗으면 상품으로 출하가 가능한 식용 굼벵이.

식용 굼벵이, 그러니까 꽃벵이는 톱밥을 먹고 자라는데요. 톱밥은 주로 강원도 참나무를 사용합니다.

톱밥에 밀기울과 우유 등 6가지 첨가물을 섞어 90일 동안 발효시키는 것인데 특허까지 받은 자체 개발 먹이원입니다.

 

[김기현 / 청년 농부 (식용 굼벵이 사육) : 모든 굼벵이가 다 식용으로 사용되진 않고요. 지금 제가 보여드린 흰점박이꽃무지 유충이랑 장수풍뎅이만 식용으로 사용할 수 있어요.]

 

고단백 식품으로 알려진 식용 굼벵이는 주로 환이나 가루, 진액 등 다양한 형태로 가공해 판매되고 있습니다.

기현 씨는 꽃벵이 가공뿐 아니라 체험 농장을 운영하기도 하고 인근 청년 농부들과도 다양한 방식으로 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지훈 / 김제시 백합동 : 굼벵이에 관해 설명한다고 해서 제가 키우는 버섯이랑 연계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보려고 한 번 와본 겁니다.]

 

[정진영 / 농진청 청년농업인육성팀 : 농촌 고령화, 농가 인구 감소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런 농촌이 창의와 열의를 가진 청년들에게는 새로운 도전과 기회의 장이 될 수 있습니다.]

 

기현 씨는 특히 냄새 없는 퇴비로 인기가 좋은 식용 굼벵이 분변을 주변 농가에 무료로 나눠주면서 지역 사회와도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있습니다.

 

출처-YTN/오점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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