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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식용곤충 자판기’…美 아마존 전세계 42곳 무인매장 / 땀 흘린 만큼 얻는다… 딸기·버섯·곤충 키워 금맥 캐는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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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4 10:12 76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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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식용곤충 자판기’…美 아마존 전세계 42곳 무인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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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사례

 

자동화 기술 발달과 인건비 절감에 대한 요구가 높은 해외에서도 농산물 자판기·무인판매 사례는 늘어나는 추세다.

 

‘자판기 천국’으로 불리는 일본에선 자판기를 통한 농축산물 판매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최근엔 특이한 품목을 취급하는 ‘이색 자판기’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 와카야마현에서 한 정육점이 선보인 ‘지비에(Gibier)’ 자판기가 그 예다. 멧돼지와 같이 농사에 피해를 주는 동물의 고기인 ‘지비에’를 24시간 살 수 있는 전용 자판기를 설치한 것이다. 기타우라 슌지 사장(73)은 “소포장(200∼400g) 판매인 데다 특유 냄새를 없애고 육즙이 풍부하도록 후처리해 포장했기 때문에 20∼30대 젊은 고객도 많이 찾는다”고 귀띔했다.

 

일본 기후현에 있는 한 곤충전문 펫숍에는 식용곤충 자판기가 설치돼 있다. 이곳에선 물방개·장수말벌·메뚜기 등 튀김이나 귀뚜라미 쿠키 등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곤충식품은 고단백 영양식이라는 인식이 있는 데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상품으로 구성돼 안주나 간식으로 인기가 많다”고 전했다.

 

무인판매분야에선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아마존 고(Amazon Go)’가 대표 사례로 꼽힌다. 2018년부터 일반인에게 공개되기 시작한 아마존 고에서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고 인증을 받은 후 물건을 장바구니에 넣고 나오기만 하면 계산이 되는 기술을 적용해 주목받았다. 2021년 기준 전세계에는 매장이 42곳 가량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위스 등에선 ‘농장 가게’가 대표적인 무인판매시스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농장 가게란 농장 한켠에 판매하는 농산물 등을 쌓아두면 고객이 직접 판매대에 놓인 저울을 통해 무게를 재고 값을 지불하는 것으로, 갓 수확한 농산물을 직접 보고 살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호평받고 있다.

 

출처-농민신문/김다정 기자

 


 

 땀 흘린 만큼 얻는다… 딸기·버섯·곤충 키워 금맥 캐는 2030 농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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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기록] <2>농촌에서 기회 찾는 청년들

 

대학을 졸업해도 직장을 구하는 게 하늘의 별 따기가 된 상황에서 일부 청년들이 농촌으로 눈을 돌려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다. 무한 경쟁의 궤도에 올라타는 대신, 자연과 호흡하며 땀 흘리는 만큼 소득을 얻는 정직한 방식을 선택한 것이다. 무리한 투자로 대박을 꿈꾸기보다 신중한 귀농으로 삶의 터전을 일구는 청년농부 3명을 만나 봤다.

 

대학에서 이벤트 연출을 전공한 박태준(26)씨는 지난해부터 충남 논산에서 딸기 농사를 짓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전공에 대한 확신이 줄어들 무렵 딸기농장을 방문하면서 딸기와 인연을 맺게 됐다는 그는 ‘딸기의 본고장’ 논산에서 ‘비타베리’라는 신품종으로 도전장을 냈다.

 

●‘이벤트 연출’ 전공 대학생, 농부 되다

 

지난 7일 만난 박씨는 “농사 노하우를 가진 분이 많다는 점에서 논산은 청년에게 좋은 선택지”라면서 “하지만 1차 생산만으로는 발전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6차 산업으로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6차 산업은 우리 농산물로 농부가 직접 제품을 만들고 농촌과 제품을 체험하고 즐기는 산업을 말한다. 실제 그의 농장에서는 단순 체험에서 나아가 직접 수확한 딸기로 아이스크림 만들기, 빵 만들기 및 각종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박씨의 전공과 레크리에이션 자격증을 활용해 기존 농장들과 차별화한 것이다.

 

박씨는 물량에서 승부를 보지 않고 개수를 줄여 크고 달콤한 딸기를 내놓는 데 주력한다. 당일 수확, 당일 판매도 그가 정한 원칙 중 하나다. 저장고에 넣어 두고 판매하는 것은 양심을 파는 일이라는 판단에서다.

 

박씨는 “비타베리는 딸기계의 ‘샤인머스캣’이라 불릴 정도로 식감, 향, 당도, 모양 등에서 우수한 면이 많다”면서 “딸기 농사 베테랑인 이웃의 피드백, 논산 농업기술센터의 교육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했다. 앞으로의 목표는 꾸준히 특수품종을 재배해 향후 청년 농부들에게 그의 노하우를 나누는 것이다. 박씨는 일반 딸기보다 크기가 큰 ‘킹스베리’ 품종에도 도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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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서 2년 경험… 금맥 찾는 청년농부

 

경북 문경에서 표고버섯 농사를 짓는 귀농 3년차 이현호(30)씨는 대학 졸업 후 2년간 호주 농장에서 워킹홀리데이를 하면서 농업의 매력을 느낀 청년농부다. 지난 5일 문경시산림조합버섯배지센터에서 만난 이씨는 “일찍 일어나서 일하는 만큼 여가시간이 주어지고 육체적인 노동도 잘 맞았다”고 말했다.

 

이씨는 귀국 후 농협 청년농부사관학교에서 기초교육을 받으며 귀농 수업을 시작했다. 이후 버섯 재배단지를 소개하러 온 문경시장과의 만남이 인연이 돼 버섯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씨는 버섯이 단위면적 대비 소득이 높고 시설비가 적게 들어간다는 점을 장점으로 봤다. 그중에서도 표고버섯을 선택한 건 단가도 적정 수준이고 수요도 꽤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처음 들어가는 비용도 원재료인 사각 배지와 재배단지 임대료가 전부였다.

 

그는 연고가 없던 문경 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의용소방대 등 지역민과 함께하는 단체 활동에 참여했다. 이씨는 “지방자치단체나 기술센터에는 없지만 일반인들에게만 있는 노하우를 얻는다”면서 “소심한 성격일지라도 활동을 통해 한 사람이라도 알면 큰 도움을 얻는다”고 말했다.

 

이씨의 농장 경영철학은 꾸준함이다. 버섯은 연중 생산되는 작물인 만큼 성실함을 체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하는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그는 “영농일지 기록용으로 시작한 SNS였지만 계속하다 보니 이를 통해 판매 활로가 개척되고 각종 매체와의 연락망이 돼 홍보에 도움을 얻는다”고 활짝 웃었다.

 

이씨의 최종 목표는 호주에서 본 6차 산업을 구현하는 것이다. 그는 “직접 농사를 짓다 보니 꿈의 현실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아직 농업계는 블루오션이니 좋은 기회가 있을 때 나이라는 무기로 망설임 없이 도전하길 바란다”며 귀농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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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곤충으로 세상을 이롭게

 

부산 강서구에서 6년째 식용곤충농장을 운영하는 이경훈(30)씨. 이곳에서는 갈색거저리부터 아메리카 왕거저리 그리고 다소 낯선 흰점박이꽂무지까지 다양한 곤충을 볼 수 있다.

 

의생명과학을 전공한 그는 애초 실험실 연구원을 꿈꿨다. 그러다 우연히 식용곤충을 접하고, 색다른 창업을 결심했다는 그는 30여개의 곤충 농장을 방문하며 자신만의 답을 찾으려고 했다. 이씨는 “곤충농장의 핵심은 발효톱밥”이라면서 “재료를 바꿔 보기도 하고, 발효 방법을 바꾸기도 했다”고 말했다.

식용곤충에 대한 사람들의 거부감 역시 넘어야 할 산이었다. 이씨는 “면전에서 더럽다거나 이런 걸 왜 먹느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면서 “남들은 주얼리나 옷처럼 예쁘고 좋아 보이는 것을 파는데 내 것은 왜 이럴까 생각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이씨는 이런 말을 들을 때도 포기하기보다는 홍국균을 활용한 톱밥을 개발해 곤충의 약효를 증진하고, 귀여운 캐릭터를 활용하며 소비자에게 다가갔다.

 

그는 곤충 먹이를 손수 만들고, 다음날은 건강즙과 환을 가공하고, 종종 학교에 진로 교육도 나간다. 매일 다른 하루가 펼쳐지는 직업을 가지고 싶었다던 이씨에겐 꿈의 직장을 찾은 셈이다. 앞으로의 목표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단백질이 부족한 사람들을 돕는 것이다. 이씨는 “정직하게 차곡차곡 쌓아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단기적으로는 곤충 관련 인재 양성에 조금 더 힘써서 사람을 모으고 수익 구조를 만들어 단단한 기업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출처-서울신문/최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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