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지원

전남농기원, 누디바이러스병 최초 발견 치료제 개발 박차/양어용 배합사료 개발 동향과 방향

zoozoo
2021.08.09 09:38 1,017 0

본문

전남농기원, 누디바이러스병 최초 발견 치료제 개발 박차

1.jpg



전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홍재)은 유용곤충인 장수풍뎅이에 주로 발생해 큰 피해를 주는 누디바이러스병이 최근 넓적 사슴벌레에서도 발생하는 것을 최초로 발견하고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4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사슴벌레, 장수풍뎅이 등의 유용곤충이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으나 대량으로 사육하는 과정에서 각종 질병에 대한 정확한 치료제 개발이 미흡해 사육농가들이 큰 어려움을 격고 있는 실정이다.

농업기술원 곤충잠업연구소는 자체 제작한 특이 프라이머를 사용한 PCR 진단을 통해 감염밴드를 확인해 넓적사슴벌레에서 누디바이러스병의 병원균은 Oryctes rhinoceros nudivirus (OrNV)로 최초 밝혀냈다.

병징은 기존에 보고된 장수풍뎅이 누디바이러스 감염증상과 유사하게 나타났으며 초기에 유충 색깔이 우윳빛 또는 검은 반점을 나타내다 중기나 말기로 갈수록 유충이 물렁해지면서 폐사 이후 검은색 또는 암갈색을 나타내고 심한 악취가 난다.

집단사육 시 건강한 유충이 병사 충의 사체를 뜯어먹거나 분변토를 섭취해 빠르게 바이러스가 확산돼 집단 폐기가 불가피하다.

전남농업기술원 곤충잠업연구소 김지수 연구사는 "곤충농가에서 발생하는 누디바이러스병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신속 진단기술 및 치료제를 개발해 안정적인 사육기술을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처-전남일보/박간재 기자

 


양어용 배합사료 개발 동향과 방향


1.jpg



양식기술 발전을 바탕으로 생산량 증대만을 추구해오던 양식산업은 최근 지속 가능한 친환경 양식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4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양식 기술이 개발되고 있으며, 배합사료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기술들이 융복합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저어분 친환경 배합사료 개발연구

전 세계적으로 어분 가격 상승과 더불어 지속 가능한 양식을 위하여 배합사료 내 어분의 함량을 절감시키는 배합사료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2015년부터 사료연구센터를 주축으로 산·학·연·정이 모여 넙치를 주축으로 조피볼락 및 저어분 사료개발 연구를 중점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대표 양식어종인 넙치를 대상으로 저어분 배합사료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현재 70% 이상 사용하던 어분을 35%까지 낮춰도 성장에 문제가 없는 배합사료 개발에 성공하였다. 사료원료 차원에서는 배합사료 내 어분을 대체 할 수 있는 다양한 동·식물성 단백질원의 이용성을 평가하는 연구, 대체 단백질 사료원료의 이용성을 증가시키기 위한 발효, 가수분해, 효소처리 등의 가공기술 적용 연구, 저어분 배합사료를 공급한 어류의 성장 및 생존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첨가제들에 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대체단백질의 항영양인자 적응, 아미노산 대사와 관련된 유전형질들을 관리하는 선발육종 기술을 접목하여 장기적으로 생산성을 제고시키는 연구를 시도하고 있다. 어종은 넙치에서 조피볼락, 돔류로 양식품종을 확대하고 개발된 사료를 제주를 비롯하여 완도, 포항 등 양식현장에서 평가하는 실증연구를 통해 연구와 현장의 거리를 좁혀나가고 있다. 앞으로 우리나라 동해안 지역에 부가가치가 높은 품종인 연어류는 노르웨이 대서양연어처럼 어분을 적게 사용하면서 사료효율과 원가절감을 고려한 저어분 고효율 배합사료 개발이 선제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곤충원료 고품질 배합사료 개발연구

곤충원료를 사용한 양어용 배합사료의 단백질 원료인 ‘동애등에’는 남은 음식물 사료를 먹이원으로 이용하여 대량생산이 가능하므로 국내 양어사료의 원료 자급률을 높일 수 있다. 넙치용 배합사료의 주요 단백질 원료인 어분 사용량을 줄이고 동애등에 분(粉)과 유(油)을 대체한 결과, 어분을 30%까지 대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일반 사료에 비해 증체량과 생존율이 향상되었다. 가식부위인 육질에는 곤충 배합사료를 먹인 넙치에서만 면역강화 성분인 라우릭산이 검출되었으며, 이 효과로 병원균 인위감염 실험에 있어서는 상대생존율이 향상되어 질병 저항성이 탁월하였다. 이에 대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현재 친환경 배합사료 직불제 사업에 곤충원료를 사용한 품질좋은 배합사료를 양식현장에 유도하는 정책을 지원하고 있으며, 곤충원료를 이용한 배합사료의 품종확대와 현장적용 모니터링 연구를 양식어업인과 사료업계가 공동으로 수행하여 현장 보급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스마트양식시스템 구축을 위한 양어사료개발연구

4차 산업혁명 속에서 스마트양식은 기존 노동집약적인 양식산업의 첨단화, 지능화, 규모화를 통해 현재 국내 양식산업의 문제인 고비용·저효율 구조에 따른 경영악화 등에 대한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스마트양식 시스템 구축을 위해 사료영양 분야에서는 수온별, 어체 크기별, 지역별 양식어종에 따른 맞춤형 배합사료 공급메뉴얼 설정으로 사료공급을 데이터화하여 소프트웨어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이다. 사료연구센터에서는 배합사료 공급매뉴얼 고도화를 위해 양식품종별 중량, 수온 등에 따른 사료 크기 및 공급 횟수 설정 등 현장에서 즉시 사용가능한 배합사료 공급 매뉴얼을 개발하고 있다.

지금은 국내에서 출발단계이지만, 향후 사료공급 알고리즘과 무인자동화가 적용된다면 양식생산단가는 10% 이상 감소한다는 경제성 분석결과가 있다. 이는 내수시장 양식수산물 경쟁력 강화를 통해 해외 수입품종과도 견줄 수 있는 양식수산물 생산을 위한 핵심기술이 될 것이다.

배합사료 안전성와 품질관리 연구

양어용 배합사료의 품질수준을 높이고 안전한 수산물의 공급을 위해서는 시판되고 있는 배합사료의 안전성 기준 및 품질 모니터링 등 품질관리 강화가 필요하다. 사료관리법 관련 고시(사료검사기준)가 2015년 개정됨에 따라 검정항목이 동물용의약품·말라카이드그린·불소·카드뮴·휘발성염기태질소 등이 추가되면서 87항목으로 늘어나 안전성 기준이 강화된 바 있다. 최근에는 항산화제인 에톡시퀸의 어체내 축적률 및 안전성 평가연구를 수행하고 있고, 사료관리법 관련 고시개정 추진을 통해 수산물 안전성 기준을 계속 강화해 가고 있다. 또한, 농산물의 농약 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 Positive List System)의 도입(2024년 예정)으로 양어용 배합사료 유해물질 사전 유해성 조사 및 품질 관리를 통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 향후 PLS 시행 기준설정을 위해서, 배합사료내 잔류물질인 항생제, 농약등의 안전성 평가연구를 수행해야 할 것이다.

양어용 배합사료 연구개발 향후 과제

현재 세계자연기금(WWF)과 네덜란드 지속가능한무역(IDH)에서 지속가능한 양식을 목표로 국제양식관리협의회(ASC) 인증제도를 만들어 친환경적으로 생산되는 양식어종을 대상으로 인증하고 있다. 따라서 생사료를 공급하거나 어분 함량이 높은 배합사료를 공급한 양식어종 및 항생제를 비롯한 위해잔류물질을 사용하는 양식어종들의 경우 ASC 인증을 받을 수 없으며, 최근 국제적으로 ASC 인증이 없는 양식어류에 대해 수입을 제한하는 국가들이 많아지는 실정이다. 앞으로도 배합사료 제조하는데 필요한 주요원료들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생산 가능한 주요 원료들의 이용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이다. 또한, 양식어종의 면역력을 높여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질병을 이길 수 있는 다양한 천연 사료첨가제 개발이 필요하다.

이러한 연구들을 통해 국제적으로 통용될 친환경적인 고효율 배합사료를 개발하고 산업화시킬 수 있는 연구들을 통해, 국제적으로 인증받을 수 있는 양식어종을 생산 및 수출하게 하여 국내 양식수산물의 국제적인 경쟁력 강화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처-현대해양/김강웅 국립수산과학원 사료연구센터장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쓰기

적용하기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순서대로 입력하세요.

벅스푸드

벅스네이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