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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투병 이대생의 집념, 13개국 수출하는 한국 식품의 정체/장수군, 8월 1일 ‘식용곤충 판촉 행사’

zoozoo
2021.08.02 11:00 1,10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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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투병 이대생의 집념, 13개국 수출하는 한국 식품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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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팜으로 동충하초 재배, 국책연구원 제휴까지 해서 개발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사람들이 창업에 뛰어들며 한국 경제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성장을 돕기 위해 스타트업 인터뷰 시리즈 ‘스타트업 취중잡담’을 게재합니다. 그들은 어떤 일에 취해 있을까요? 그들의 성장기와 고민을 통해 한국 경제의 미래를 탐색해 보시죠.

‘바이오아라’ 김효정 대표는 세 남매의 엄마다. 건강과 음식에 관심이 많은 것이 집안 내력이다. 김 대표의 어머니는 가정학과, 작은 어머니는 가사과, 이모는 약대를 졸업했다.

어려서부터 깐깐하게 신경 쓴 식단만 봐왔다. 그럼에도 아버지는 당뇨, 작은 아버지는 간경화에 걸렸고, 이모는 신장 투석을 했다.

“건강 챙기는 게 밥만으로 안되더라고요.” 홍삼이 꽉 잡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동충하초 하나만 믿고 뛰어든 김효정 대표의 창업 스토리를 들었다.

◇연세대 대학원 연구원실에서 첫 인연

동충하초(冬蟲夏草)는 곤충을 영양분 삼아 자라는 버섯이다. 한자 그대로 풀어보면 겨울에는 곤충이었다가 여름에는 풀이 된다는 것이다. 바이오아라의 본초위(https://bit.ly/3y1HKeC)는 동충하초와 과일을 배합해 만든 건강식품이다.

시시하게 하지 않는다. 스마트팜에서 재배하는데, 국책연구원인 한국전자기술연구원과 제휴까지 맺고 스마트팜을 계속 개선하고 있다. 서울시 산하 서울산업진흥원 우수 상품으로 선정됐고, 미국, 중국, 이탈리아, 덴마크 등 13개국에 수출한다. 베트남 한 나라 수출액이 내수 판매량을 뛰어 넘는다.

김효정 대표는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와 연세대학교 생활환경대학원을 졸업했다. 동충하초와의 첫 만남은 대학원 연구실에서였다. “여러 연구 프로젝트 중에서 저에게 떨어진 게 동충하초였어요. 당시 인기 있었던 키토산, 저칼로리 음식은 선배들이 선점한 후였죠. 떠밀리듯 만났는데, 그 효능이 놀라웠습니다. 연구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것마저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동충하초에 빠져 쭉 동충하초의 효능에 대해 연구했다. ‘본초종신’, ‘본초서’, ‘본초강목’ 등 옛 문헌에서 ‘폐를 따뜻하게 하고 신장을 튼튼히 하며 출혈과 담, 기침을 잠재운다’는 기록을 찾았다. 약리학에서도 동충하초가 면역력을 높이고 항암작용을 한다는 연구가 보고됐다.

◇영양사로 일하다 창업 결심

직장생활을 하면서 한동안은 동충하초와 소원했다. 식품회사의 아이디어 그룹에서 신제품 개발을 담당했고, 금융회사에서 영양사, 병원에서는 임상영양사, 외식회사에서는 메뉴개발자로 근무했다.

영양사로 일하면서 바른 식생활과 바른 먹거리만으로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확신만 더해졌다. 남녀노소 체질에 관계 없이 언제든 섭취할 수 있는 건강식품을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다. 대학원에서 연구했던 ‘동충하초’가 답이 되리라 판단했다.

2015년 바이오아라를 창업했다. 바이오아라는 ‘생명의 바다’라는 뜻이다. 제품명은 ‘본초위’라 정했다. ‘약초, 약재’를 의미하는 ‘본초’와 한자 ‘지킬 위(衛)’의 합성어다. 동양의학으로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지킨다는 의미를 담았다.

◇창업 4개월 만에 찾아온 암

한창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을 무렵 후복막에 9.5㎝ 길이의 육종암이 생겼다. 창업 4개월 만의 일이었다. 진단받자마자 입원절차를 밟았고 일주일 만에 수술 날짜가 잡혔다. “예후가 좋지 않은 암이라면서 처음부터 장기이식센터에 입원하라더군요.”

수술 경과는 좋았다.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 없이 회복이 가능한 정도였다. “바로 옆에서 생사의 갈림길에 선 사람들을 보는 일은 정말 고통스러웠습니다. 건강이란 게 어느 순간 ‘몸 생각해야겠다’ 하고 결심해 습관을 바꾼다고 하루아침에 좋아지는 게 아니잖아요. 평소 관리하는 게 중요하죠. 동충하초를 이용한 건강기능식품 개발에 집중하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이후는 그야말로 집념의 개발 기간이다. 동충하초의 여러 성분 중에서도 항암 효과가 뛰어난 ‘코디세핀’의 함량을 최대로 끌어올렸다. 코디세핀은 항종양 항생제에 속하는 항암제로 단백질 합성을 늦추는 약제다. 2016년 12월에 식약처에서 발간한 자료에 동충하초 관련 기능성분으로 코디세핀이 언급되기도 했다.

“물리적인 재배방식에 대한 연구도 병행했어요. 온도와 습도가 달라질 때마다 성분이 달라지고 섭취할 때 체내흡수율에도 차이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거든요. 주요성분의 체내흡수율을 50% 향상한 특허받은 발효추출가공법 ‘로채도공법’으로 생산합니다.”

2018년 스마트팜을 세웠다. 서울 거여동과 방이동에 각각 250평 이상의 규모로 지었다. 전자동 무인시스템 방식으로 재배해 유효성분이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했다.

“동충하초 재배기간은 약 3개월이에요. 2~3개월 정도 발효하고 액체로 추출해 과일과 배합합니다. 달짝지근한 맛은 설탕 없이 오로지 과일로만 낸 맛입니다. 한 모금 정도로 마실 수 있도록 20㎖씩 스틱 방식으로 개별포장했죠.”

◇수출 위해 공부 또 공부

그러다 예기치 못하게 중국 수출길이 막혔다. “동충하초 함량이 33.5%로 20%가 넘는다며 문제 삼더군요. 건강식품이 아닌 ‘약’으로 취급하며 엄격한 기준을 들이댔습니다. 이후 동충하초 함량을 19%로 낮춘 ‘본초위 블랙’을 개발했습니다. 덕분에 제품군(https://bit.ly/3y1HKeC)이 더 다양해졌죠.”

전화위복이 됐다. 이후로 수출 국가에 대한 공부를 더욱 철저히 했다. 곤충의 영양분으로 자라는 동충하초의 특성상 각국에서 식용으로 허가된 곤충이 다르다는 점을 주의해야 했다. 유럽으로 나갈 제품은 밀웜, 중동은 메뚜기 등을 원료로 삼는다. 중국, 베트남, 미국, 이탈리아, 덴마크 등 13개국에 이같은 방식으로 수출하고 있다.

“작년에 비해 판매량이 30% 정도 늘었습니다. 베트남 수출 물량만 국내 판매량을 훌쩍 뛰어넘습니다. 다른 나라에서 판매량도 조금씩 늘고 있어요. 동양의학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로 확산하는 추세죠.”

올 초부터 한국전자연구원과 전자동스마트팜을 함께 개발하고 있다. 스마트팜에 AI와 빅데이터를 적용하기 위해서다. 한의학진흥원과는 동충하초의 당뇨, 면역력, 염증, 폐질환에 대한 기능성 테스트를 함께한다. 스태미나, 숙취, 숙취해소 등 다양한 목적에 맞게 섭취할 수 있는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내년 출시가 목표다.

“대학원에 다닐 때부터 연구해왔던 동충하초로 창업을 한 건 신의 한 수였죠. 창업할 때 스스로 확신할 만한 아이템이 있다면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끈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동충하초를 유사의학으로 보는 시선도 있었어요. 그럼에도 저는 집착에 가까울 만큼 연구에 매진했습니다. 아직도 동충하초는 연구할 거리가 넘칩니다.”

 

출처-조선일보/이영지 기자

 


장수군, 8월 1일 ‘식용곤충 판촉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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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군 곤충생산자단체가 8월 1일 장수누리파크 일원에서 ‘장수군 식용곤충 판촉 행사’를 펼친다.

이날 장수군 곤충생산자단체에서 개발한 굼벵이 분말이 함유된 곤충 젤리 ‘장수꾸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아울러 기존 장수군에서 생산된 곤충 원료를 이용한 꽃벵이 환, 분말 및 건조 고소애 등을 시중 판매가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3월 곤충상품 이미지를 확보하고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2020년 곤충유통지원 공모사업을 통해 선정된 캐릭터 ‘장풍아’와 ‘장순아’도 함께 선보인다.

장수풍뎅이를 캐릭터한 ‘장풍아’와 ‘장순아’는 곤충의 친근하고 귀여운 모습을 최대한 부각하여 세련되고 귀여운 모습으로 디자인한 캐릭터로 군민들이 곤충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지 않고 편하게 느낄 수 있도록 제작했다.

(유)백만돌이 정성희 대표는 “연일 무더위로 지친 관내 군민들이 장수군 누리파크에서 가족 나들이의 즐거움과 함께 곤충 제품으로 건강까지 챙기는 유익한 하루를 보내길 바란다”며 “장수군 곤충 제품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군민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장수군은 안정적인 단백질 공급원이자 건강에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과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곤충산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식용곤충 산업을 확대 육성할 계획이다.

 

출처-전북일보/이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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